[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이하 대구경북지회)와 주식회사 무계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이 지난 7일 무계바이오 영천 본사에서 경북도의 컴포스트 계분 활용과 비료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지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상품의 계분 컴포스트 수급과 계약을, 무계바이오는 비료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전세계 비료 수출을 통해 축산환경개선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계바이오는 대구경북지회와 그동안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달 경북도가 초청받은 우주베키스탄에서 진행된 ‘우주베키스탄 국제혁신기술 박람회(innoweek) 2023’ 현장에서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류욱하 무계바이오 대표는 “지난 30년간 세계 유기질 비료시장은 일본, 중국, 유럽이 선두에 섰지만 경북도내 양질의 컴포스트 계분·축분의 기술향상, 펠렛 성형기술 향상을 바탕으로 유기질 펠렛 그래뉼 비료로 탈바꿈함으로써 전 세계 농업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MOU 체결을 통해 경북도와 대구경북지회, 영천시 각 기관, 기업이 경북 축분 유기질비료 수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준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선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후진 산란계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은 경북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웠고 경북도가 대구경북지회에 270여 대의 컴포스트 기계를 지원한 덕분에 계분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컴포스트를 통해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대구경북지회에서 합심해 적극 수출에 반영한다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계바이오와 대구경북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청, 영천시청, 경북 테크노파크, 경북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각기 각층의 다양한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축분비료의 수출 지원 활성화 △수출 물류비지원 △축분비료 실증시험·연구활동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수출업체와 대구경북지회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여성벤처기업인 무계바이오는 3년에 걸친 비료 실험연구, 마켓테스트, 브랜드케이(K),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을 통해 2019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올해 300만 달러, 2025년에는 500만 달러를 목표로 유기질비료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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