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감사원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대한 감사를 놓고 농업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경제 논리에 입각한 감사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지난 8일 서울 감사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T에 대한 정부 감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그간 정부가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을 부추기더니 감사 역시 농업인의 입장을 배제한 채 진행돼 aT를 압박했다고 분노했다.

이날 생산자협회는 감사원의 aT 감사보고서 철회와 재작성 밥상물가에 치중된 농산물 수급정책이 아닌 농가의 경영위험을 고려한 균형 있는 근본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

생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농산물 수급관리는 다양한 정책이 맞물려 진행돼야 함에도 이번 감사는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된 수급조절 매뉴얼만을 기준삼아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 상승 시를 중심으로 편향적인 평가가 이어졌다상황이 이런데도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농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총체적인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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