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에는 가래떡 먹고 우리쌀 소비촉진도 하고 1석 2조
제28회 농업인의 날 맞아 전국 각지서 '가래떡데이' 기념행사 진행
한해 수확 마무리하는 시기
우리 농업과 쌀의 소중함 되새겨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고향사랑기부제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 눈길

[농수축산신문=박유신·이두현 기자]

농식품부와 농정원·농협경제지주는 농업인의 날인 지난 11일 ‘가래떡데이’ 기념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가래떡과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농협경제지주는 농업인의 날인 지난 11일 ‘가래떡데이’ 기념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가래떡과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11월 11일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래떡데이’ 기념행사가 진행돼 우리 농업과 쌀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앞 거리에서 ‘2023년 가래떡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11월 11일은 우리나라 농업, 농업인에게는 가장 뜻 깊은 날이다. 바로 ‘농업인의 날’인 동시에 ‘가래떡데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가치와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막대 모양으로 생긴 가래떡에서 착안해 2006년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을 가래떡데이로 지정, 정부와 유관기관, 농협이 함께 매년 기념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흔히 ‘빼빼로데이’라 알고 있는 상업적이고 유래도 불분명한 11월 11일이 사실은 한해 수확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우리 농업과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날인 것이다.

가래떡데이를 11월 11일로 지정한 데는 쌀을 재료로 한 식품 중 국민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식품이 가래떡이고 그 생김새 역시 길쭉길쭉해 마치 11월 11일과 닮은데서 비롯됐다.

가래떡을 받아든 시민들은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앞으로 매년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기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래떡을 받아든 시민들은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앞으로 매년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기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정부는 가래떡데이와 같은 특정 기념일에 그 취지를 살린 선물을 주거나 행사를 열어 수요를 만들어 내는 ‘데이마케팅’을 쌀 소비 촉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쌀 관련 데이마케팅을 꼽자면 ‘백설기데이(3월 14일)’, ‘쌀의 날(8월 18일)’, ‘가래떡데이(11월 11일)’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농정원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정보량, 사회관계망서비스(SNS)비중, 반응량 등을 지표료 21개 농·축산물 기념일에 대한 인지도를 분석한 결과 가래떡데이는 3위를 차지하며 타 기념일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64%가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닌 가래떡데이’라며 가래떡데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가래떡데이 행사에서도 이 같은 의미를 담아 11시 11분부터 1111개의 가래떡세트와 쌀의 효능·맛있는 쌀밥 짓는 법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 책자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두 개의 가래떡이 숫자 11 모양으로 나란히 들어있는 선물 세트를 받은 시민들은 뜻깊은 의미를 담은 흥미로운 선물을 받아 가래떡데이와 농업인의 날이 뇌리에 남았다는 반응이었다.

점심시간 우연히 행사에 참여했다는 황명자 씨는 “가래떡을 받고 직접 맛보니 내년에도 11월 11일이 가래떡데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 쌀 소비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정동 나들이 도중 행사에 참여한 신기용 씨도 “몇 해 전부터 11월 11일이 가래떡데이란 것을 홍보해 이미 알고는 있었다”며 “함께한 외국인 친구가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쌀 소비에 힘쓸 것 같다”고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가래떡데이를 앞두고 농협경제지주 지역본부 주관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8일에는 농협경남본부가 창원시 단감수확 현장에서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청소년에게 가래떡과 조청 세트를 전달했으며 9일에는 농협강원·전남·대구·인천·대전본부가,10일에는 농협충북·충남세종·전북·경북·제주·서울·부산·울산·광주본부가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더불어 농식품부·농정원의 쌀 홍보채널 ‘미소곡간’과 농협경제지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해시태그 공유이벤트를 진행, 가래떡데이 홍보 게시글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공유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구워먹는 가래떡’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래떡, 요리로 즐겨요!]

우리 쌀로 만들어 쫄깃하고 말랑한 식감의 가래떡.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활용도도 뛰어나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우리 쌀로 만들어 더욱 건강하고 쫄깃한 가래떡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겨보자.

 

■ 가래떡 츄러스

가래떡 4~6줄(2인분 기준), 설탕 4스푼, 계피가루 2스푼, 식용유를 준비한다. 가리떡의 윗부분을 1㎝ 정도 남기고 2등분 또는 4등분으로 썰어준 후 꽈배기 모양처럼 배배 꼬아준다. 취향에 맞게 설탕과 계핏가루를 잘 섞어 양념 가루를 만들어 준다. 가래떡을 기름 두른 팬에 바삭하고 노릇해질 때까지 튀겨주면 겉바속쫀 가래떡 츄러스 완성.

 

■ 가래떡 맛탕

가래떡 2줄, 식용유, 꿀 3큰술을 준비한다. 가래떡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바삭해질 때까지 튀겨준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도 좋다. 팬에 꿀 3큰술을 넣어주고 약불에서 살짝 졸여준다. 수분이 살짝 날아가면 떡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준다. 이때 견과류를 추가로 넣어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 콘치즈 가래떡

가래떡을 반으로 자른 뒤 세로로 살짝 깊게 칼집을 내 준다. 칼집을 낸 가래떡에 체다 치즈를 넣고 그 위에 캔 옥수수와 잘게 썬 피망, 양파, 베이컨에 마요네즈,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은 소를 넣어 준다.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아이들 간식에도 좋고 어른들 술안주로도 제격인 콘치즈 가래떡 완성.

 

■ 베이컨 가래떡

통 가래떡에 꼬치를 꽂은 뒤 가래떡 사선 방향으로 베이컨을 풀어지지 않게 돌돌 말아 준다.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담백하고 짭짤한 베이컨 가래떡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케첩을 곁들이면 새콤한 맛을, 메이플 시럽을 뿌리면 완벽한 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수축산신문 공동기획]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