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김장철, 가격 상승이 우려됐던 배추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김장비용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철, 가격 상승이 우려됐던 배추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김장비용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상순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전년 동월의 223514원보다 9.4% 하락한 218425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일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는 5개 기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5.1% 하락했고 부재료인 깐마늘(1.3kg)과 양파(0.8kg)도 각각 32%, 25.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우젓(0.8kg)과 멸치액젓(1.2kg)도 전년대비 각각 11%, 5% 하락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1일 발간한 엽근채소 관측월보에서 이달의 배추 도매가격을 상품 10kg 기준 8000원으로 예측, 전년대비 44%, 평년대비 17%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정부 비축물량 공급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인데다 출하 지역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해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하며 배추, 대파, 생강 등에 대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45억 원 규모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aT가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 대형마트 34개소와 전통시장 16개소에서 배추, , 고춧가루 등 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자세한 조사결과는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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