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위한 협력방안 논의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간 농림수산 분야의 당면현안에 대해 과학기술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농림수산기술협력위원회’가 5년만에 다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9일 부산에서 제52차 한·일 농림수산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스마트 농림수산업 확산,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일 농림수산기술협력위는 1968년 제2차 한·일 정기각료회의에서 농림수산분야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정기 협력 채널 마련에 협의한 후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됐 왔다. 하지만 2018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51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교류가 중단됐으나 지난 3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번에 재개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밀 자급률 향상, 동물질병 대응 등 농림수산분야 공동연구 제안과제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데이터 수집?활용 사례, 기후변화 국제회의 공동 대응, 농진청과 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기구(NARO) 간 업무협약(MOU) 추진 등 상호 제시한 관심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교환도 진행됐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제52차 회의는 지난 50여 년간 유지되어온 한·일 간 농림수산과학기술분야 소통창구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 당면과제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 기술정보 교환 등을 강화해 한·일 간 농림수산분야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를 위해 방문한 일본대표단은 지난 10일 경남 밀양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 빅데이터 센터, 청년창업 보육센터 운영 현황 등을 시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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