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ICT 목장…여유시간은 목장 생산성 분석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제주도의 다원목장은 지난 6월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은 에그리로보텍의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한 다원목장의 모습.
제주도의 다원목장은 지난 6월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은 에그리로보텍의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한 다원목장의 모습.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해 착유우 250마리 모두를 로봇으로 착유하는 목장이 있다.

제주의 다원목장이 그 주인공이다.

다원목장은 지난 6월 신축과 함께 로봇착유기를 8대 도입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 로봇착유기, 규모화 위한 발판 될 것

수억원에 이르는 비싼 ICT 기기를 목장에 도입하기란 쉬운 결정은 아니다. 특히 다원목장과 같이 8대를 한 번에 도입하는 것은 더욱이 드문 일이다. 

김정옥 다원목장 대표는 “사업의 규모화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큰 결심을 하고 로봇착유기 8대를 도입했습니다. 향후 개체 당 하루 평균 3회 착유를 통해 최소 10%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규모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원목장은 로봇착유기 8대를 모두 애그리로보텍으로 선택했다. 김 대표는 애그리로보텍 로봇착유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애그리로보텍의 로봇착유기 전문성을 최우선 이유로 꼽았다.

“애그리로보텍의 데이터 활용성과 전국 서비스 조직의 운영 규모를 봤을 때 제주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애그리로보텍은 제주 지역에 상주하는 서비스 직원이 있어 긴급 상황에도 24시 대처가 가능하고 원격 지원을 통해 농장의 원활한 운영을 도와줍니다.”

# 다양한 ICT 장비 도입해 

다원목장은 로봇착유기 외에도 다양한 ICT 장비를 도입했다.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경로를 파악해 바닥의 분뇨를 청소해주는 ‘렐리 로봇분뇨청소기’를 비롯해 송아지의 일령에 따라 정확한 분유양을 급이하는 ‘렐리 송아지 포유기’ 등도 도입했다. 

“앞으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ICT 장비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목장을 전자동화 시켰습니다. ICT 장비를 통해 육체노동에서 벗어나 얻게된 여유시간은 목장의 생산성을 분석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봇착유기를 비롯해 다원목장에 설치된 ICT 장비들은 모두 선진의 계열사 애그리로보텍의 판매 제품들이다. 

함영화 애그리로보텍 대표는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스마트팜을 구현하고자 하는 김 대표의 뜻을 공감하고 이를 함께 이뤄내기 위해 ‘토탈 로봇솔루션’을 제공했다”며 “또한 목장에서 도입한 ICT 장비의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진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목장 맞춤형 솔루션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양한 ICT 장비로 자동화를 이룬 만큼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위해 앞으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ICT목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더 좋은 원유를 생산해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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