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1일 전북 정읍시에서 청년농업인 5명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 관련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 ㄱ씨(여, 23세)는 청년이 농업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농지 확보가 중요한 만큼 청년들이 보다 쉽게 농지를 임대 또는 소유할 수 있도록 농지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능형농장 혁신단지(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교육받고 있는 청년농업인 ㄴ씨(여, 28세) 역시 20개월 교육 이수 후 실제 스마트팜 창업을 하기 전에 미리 스마트팜을 운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귀농해 약용작물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업인 ㄷ씨(남, 38세)는 각종 약용작물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재해 발생 시에는 보험대상이 되지 않는 점을 토로했다.

이에 권 실장은 “청년농업인이 보다 쉽게 희망하는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농지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청년농업인이 임차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하여 장기 임대하는 비축농지 지원물량을 내년에는 2500ha 규모로 올해보다 33% 확대하고 청년농업인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농지 매입비용의 일부나 전부지원물량을 내년에는 220ha로 늘리고 청년농업인 수요를 감안해 지원단가, 지원물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농장과 관련해서는 창업하기 전에 3년간 운영해 볼 수 있는 임대농장(임대팜)을 지원하는 한편 집단화된 지능형농장 부지를 지원하거나 부지와 지능형농장 시설을 함께 지원, 청년농의 지능형농장) 창업 기반 확보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약용작물 관련해서도 재배농가에게게 재배 관련 기기, 장비의 구입·교체를, 지자체에는 가공, 유통, 연구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70개 품목인 재해보험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권 실장은 “청년농업인이 농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귀담아 듣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