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국회에서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심상정 의원(정의당, 고양갑) 주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주관으로 ‘2023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 국회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완순 한국화훼학회장은 ‘전환시대 화훼산업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국내 화훼산업의 현황을 되짚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화훼 산업의 사회적 가치 탐색 △수입 화훼의 제도적 관리 △공판방식 현실화 △국산 화훼 명품화 방안 모색 △꽃 소비 접근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협동조합 이사장은 ‘화훼 자조금 운영 성과와 중장기 발전 방향’ 발표에서 화훼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화훼자조금이 다른 농산물 자조금처럼 수급관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생산자와 화원, 플로리스트 등 화훼산업 종사자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화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연계·유대 강화 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윤식 화훼자조금 회장은 “화훼 생산자들이 하나로 뭉치기보다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 오합지졸이 됐다는 지적에 느끼는 바가 많다”며 “화훼자조금이 앞장서 회원 농가들의 의견을 통합하고 학계와 연관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화훼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2전시장에서는 ‘2023년 제2회 국회 가을꽃 전시회’가 개최됐으며 22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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