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홍콩 한우 수출량 확대를 위해 최근 홍콩 침사추이에서 ‘2023 홍콩 케이(K)-비프 한우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현지 소비자 참여 확대를 위해 관광객들로 붐비는 쇼핑, 관광 명소 1881 헤리티지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우의 맛과 한우 먹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행사장에 한우카페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홍콩시민과 홍콩을 방문한 세계인에게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시식·문화체험·K-팝 버스킹 공연도 펼쳤다.

이번 홍콩한우데이 행사에서는 홍콩 한우 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현지 수입업체 브라이트존(피플마켓), 엘리트(수퍼팜), 오레올(파이브그램), 풀럼(설하멱), SHHK 등 5개 홍콩 현지 바이어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우수 한우판매점으로 시상했다.  

국내 럼피스킨 발생과 생산비 증가 등 한우산업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우협회는 이번 홍콩 한우데이 행사에서 정부·공공기관과 함께 한우고기 우수성과 이력제 등 신뢰성 높은 유통체계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우 생산부터 유통과정과 등급 정도 등 모든 이력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큐알(QR)코드 이력제 시스템으로 다른 쇠고기 수출국과의 차별성이 부각됐다. 홍콩 현지 수입업체들은 QR코드 정보 확인에 관심을 보이며 한우고기에 큰 신뢰감을 내비쳤다.  

홍콩과 검역협상으로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럼피스킨 발생지역의 한우고기도 홍콩수출이 가능하도록 합의된 만큼 한우협회는 홍콩의 한우 수입업체에 철저한 유통 시스템으로 안전한 국내 식품시장 상황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 홍콩 한우 수출량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홍콩은 한우 수출이 처음 시작된 곳이자 수출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한우 세계화를 위한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쁘고 좋은날, 특별한날 소중한 사람과 한우고기를 먹는 한국의 식문화가 홍콩에서도 많이 알려져 고급 레스토랑부터 가정소비까지 폭넓은 소비가 이뤄지고 한우 수출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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