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이문예 기자]

농우바이오 ‘굿모닝백다다기(오이)’ 품종이 올해 대한민국 최고 우수품종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소재 연암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국립종자원·한국종자협회 주관으로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가의 신품종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확대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우수품종 선정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채소, 과수, 화훼, 수출 등 6개 분야에 총 40개 품종이 출품돼 종자산업 발전 기여도, 소비자 기호도 등을 심사해 최종 8개 품종을 선정했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농우바이오의 ‘굿모닝백다다기(오이)’가 차지했다. 이 품종은 겨울철에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고 흰가루병과 노균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우수계통육성과 친환경재배가 가능하며 스마트팜 재배에 용이한 초형의 특성 보유, 스마트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품종이다.

박동섭 농우바이오 대표는 “농우바이오의 육종 기술이 대통령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입증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농업인의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하는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건강과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량주권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은 도원농원 ‘도원(금전수)’·한치복 ‘한초10호(산초나무)’가, 농식품부장관상은 우리화훼종묘(주) ‘우리타워(백합)’·사카타코리아(주) ‘칼라탄(고추)’·국립식량과학원 ‘아람(콩)’·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하례조생(감귤)’·㈜팜한농 ‘통일알타리(무)’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종자업계 22개사와 농생명계 대학·마이스터고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한 ‘케이-씨드(K-seed) 채용설명회’도 처음으로 마련됐다.

김기훈 국립종자원장은 “수상품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박람회 전시 등 홍보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종자생명산업을 이끌 인재 채용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