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종균 활용 생산 제품
종균 활용 생산 제품
종균, 식초 대량생산 발효장치
종균, 식초 대량생산 발효장치

 

세계 종균시장은 약 74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나고야의정서 시행에 따라 생물자원의 안보·국유자원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발효종균 시장만해도 20101800만 달러에서 20151억 달러, 올해의 경우 2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발효미생물의 경우 식품사용의 제한과 정보 부재로 인해 산업발전이 저조했다. 또한 발효종균 자원화 노력에도 불구, 종균 생산업체의 영세성과 인프라·기술력 부족으로 산업화 연계가 미흡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수입대체 토착 발효종균의 자원화와 국산화로 발효식품(누룩, 탁주, 식초)의 품질 고급화와 현대화를 추진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발효과학 원천기반기술 연구와 개발기술의 현장적용, 보급을 통한 맞춤형 실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농과원은 미생물 발굴과 선발을 통한 자원화 누적계수를 2015829주에서 지난해 2510주로, 올해에는 2550주로 크게 늘렸다. 또한 개발 발효종균의 산업체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96, 107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중 주류의 경우 당화, 알코올과 향기능이 뛰어난 탁·양주용 발효종균 14주의 현장보급과 생산성과를 달성했다. 식초와 장류의 경우도 국산 발효종균 활용 신기술 시범사업과 블렌딩 사업추진으로 2020176건에 불과하던 실적이 지난해 243건까지 늘었다.

이러한 발효종균 수입대체 효과를 보면 201660%에 달하던 일본산의 비중이 202055%, 올해의 경우 4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균 활용 미래 발효식품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960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73000여 명, 부가가치는 3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과원 토종 발효종균 연구개발은 우리 종균 주권회복과 산업화 공로를 인정받아 제25회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하고 이후에도 농업연구실용화 기술상, 42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상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202154회 과학의 날 정부포상과 올해 58회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토착 발효미생물의 보급 확대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 수요자가 직접 균주를 찾아보고 분양을 신청할 수 있는 발효미생물 특성 데이터베이스 정보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농진청은 발효미생물 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현재 토착 발효미생물 152주에 대한 1526건의 미생물 생육 특성, 기능성, 안전성 등 종합적 특성 정보를 제공하고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씨앗은행(KACC)’과 연결해 원하는 특성을 갖는 미생물 균주를 바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수환 농진청 농업과학원 연구관은 토착 발효종균 발굴과 자원화를 추진하고 이어 종균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한 발효종균 로드맵을으로 발효자원 집적화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현장 실용화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농수축산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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