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약 4품목 긴급 등록으로 양파 기계화 걸림돌 ‘시들음병’ 예방
- 양파 기계화 촉진과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

농촌진흥청은 기계를 이용해 양파를 아주심기(정식)할 때 육묘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들음병 방제 농약을 긴급 등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농기계를 이용한 양파의 아주심기 비율은 늘어나고 있으나 육묘 때부터 문제가 된 시들음병이 저장 중인 양파에도 피해를 줘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가 많다. 그러나 양파 육묘 중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된 양파 시들음병 방제 농약이 없어 함양 등 양파 주산지에서 농약 등록 요청이 있었다.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협업을 통해 기존 농약 중에서 양파 시들음병 방제 후보 농약을 선발하고 농약 등록(약효‧약해) 시험을 거쳐 농약 4품목(만데스트로빈 액상수화제 40%, 프로클로라즈 망가니즈 수화제 50%, 피디플루메토펜 액상수화제 18.35%, 프로클로라즈 망가니즈 입제 1.3%)을 긴급 등록했다.

한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지난해 함양군 저장 양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들음병으로 인한 수확 양파의 부패율은 31.5%로 농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양파 시들음병 농약 4품목이 긴급 등록됨으로써 육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들음병을 예방해 안정적으로 양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오종 농진청 독성위해평가과 과장은 “농진청 내 연구기관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양파 시들음병 방제 농약을 긴급 등록해 양파 아주심기 기계화를 촉진하고 양파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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