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의 임직원 봉사단 ‘한국마사회 엔젤스’는 지난 22일 동물복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화성과 포천 소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마사회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무 이행과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동물복지 연계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RCY본부와 협업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소 ‘엔젤프로젝트’를 찾은 엔젤스는 대학생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견사 청소, 간식주기, 산책 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동물들을 돌봤다. 또한 사료, 배변 패드 등 약 560만 원의 기부물품도 전달했다.

이와함께 엔젤스 소속 임직원들은 ‘이용녀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했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과 20여 명의 직원들은 동물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견사를 청소하고 방한시설을 정비했다.

또한 보호소에 2300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유기동물의 겨울나기 준비를 도왔다.

유기동물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처음 보는 봉사자들에게도 살갑게 다가오고 사람의 손길을 원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며 “앞으로도 생명의 소중함과 유기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마사회는 말뿐만 아니라 일반 동물들의 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동물복지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9월 은퇴 경주마 ‘청담도끼’를 초대 명예 경주마로 선정해 휴양목장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2027년까지 100억 원 규모의 경주퇴역마 복지기금을 출연해 경주 퇴역 승용마들의 두 번째 인생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