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 18일 기준 104억7810만 달러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대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의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열린 ‘K-FOOD 페스티벌’에서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대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의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열린 ‘K-FOOD 페스티벌’에서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올해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Food+의 누적 수출액은 1047810만 달러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1035030만 달러보다 1.2%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다.

분야별로는 농림축산식품이 791480만 달러, 전후방산업이 2563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2% 늘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지난 9월 중순 처음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선농산물이 1261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지만 김치 13740만 달러(9.4% 증가), 딸기 5280만 달러(24.6% 증가), 5790만 달러(1.2% 증가)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66535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84270만 달러, 25.4% 증가), 과자류(58150만 달러, 4.5% 증가), 음료(5830만 달러, 8.7% 증가), 쌀가공식품(18750만 달러, 17.9% 증가)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세계적인 건강식품·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 이어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지기도 해 향후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역시 이달부터 동남아 수출을 시작하면서 지난해보다 30%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국가별로는 중국 124050만 달러, 미국 114000만 달러, 유럽 47320만 달러, 러시아 182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1.3%, 5.4%, 3.4%, 6.7%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와 일본 수출은 각각 158840만 달러, 1297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 6.9% 감소했다.

지능형농장,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펫푸드, 해외농업기반시설 등 전후방산업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지능형농장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지난해보다 3배 가량 성장한 26000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계기로 중동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약도 국내기업이 자체개발한 제초제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4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K-Food+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업체 발굴·연결, 타 시장 전환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밀착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