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202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주요 내외빈이 함께 모여 국내산 과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주요 내외빈이 함께 모여 국내산 과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농가와 소비자의 ‘3일간의 달콤한 로맨스를 표어로 내건 ‘202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성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지난달 24~2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제13회 과일산업대전에서는 우리 과일을 통해 소비자와 농업인, 관계기관·단체 모두가 주인공으로서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소비자,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 농업인 대표 여섯 명이 우리 과일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로 개막식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번 과일산업대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2023 대표과일 선발대회 시상식에서는 사과 재배 경력 15년의 오성섭(사과, 경남) 씨가 영예의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성섭(오른쪽 두 번째) 씨와 가족들이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네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오성섭(오른쪽 두 번째) 씨와 가족들이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네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에는 장근식(사과, 충북서용근(, 충북강보식(, 충남박문수(단감, 전남조기철(감귤, 제주이영주(포도, 전북주재만(복숭아, 경기박창현(참다래, 전남고경인(참다래, 제주임세철(, 충남박진성(호두, 경북조규원(떫은감, 경남윤영자(대추, 경기)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소외계층에 대한 과일·성금 전달식과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생산·유통방향세미나가 다양한 전시·홍보·판매관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진행돼 개막식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박철선 과수농협연합회장(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소통의 축제, 국내산 과일을 직접 보고 맛보는 오감 만족의 축제, 탐스럽고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하며 직접 행사에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축제라며 과일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과수산업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과일이 제공하는 건강과 즐거움, 가치를 모두 함께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대표해 참석한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열정과 노력으로 수고해준 생산자 농업인에 경의를 표한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안전한 고품질 우리 과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과수농가의 생산비를 낮추고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유통시설 현대화와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재해에 따른 농업인의 상심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과 재해 예방 투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일산업대전이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해 품질 기준을 전환해 나가고 과수업계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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