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일정 협의
세종보 수문 정비 착수
한화진 막아선 환경단체,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주장 '피켓 시위'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9일 내년 상반기 세종보 정상가동을 위해 세종보 현장을 방문했다.

한화진 장관 세종보 현장방문 모습
한화진 장관 세종보 현장방문 모습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한화진 장관과 함께 현장을 찾아 세종보 수문 정비 본격 착수를 앞두고 일정과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환경부는 세종보 정상화 사업을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종보 상류의 금강 수변 경관 개선에도 적극 나서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호 시장은 환경부의 세종보 수문 정비 일정에 맞춰 세종보 운영에 장해가 되는 하상 수목 제거,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둔치 호안 설치 등 보 운영에 따른 후속조치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자원공사에는 과거 세종보 운영 시 제기되었던 낙차 소음 등 지역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겨울철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보를 조속히 정상화하여 금강의 수심을 확보하고, 금강을 금강답게 만들 것”이라며 “세종보 재가동이 세종시와 금강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환경단체들의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피켓시위 현장
세종시 환경단체들의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피켓시위 현장

하지만 현장은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피켓시위에 나선 환경단체들과 이를 저지하는 시·환경부 관계자들로 소란스러웠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회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세종보 담수 계획 철회하고 4대강 보 처리방안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제 겨우 회복하고 있는 금강을, 다시 4대강 사업이라는 망령으로 강과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려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또 세종특별자치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세종시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세종보를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