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값 싼 칼러비닐 선호 탓

볏짚 말이 포장 색깔도 백색 일변도에서 이제는 울긋불긋 화려해졌다.

멋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래핑용 비닐값이 흰색보다는 재생 원료를 쓰는 색채 비닐이 싸기 때문에 농민들이 선호한다고 했다.

 

눈 뿌리는 초겨울 들판은 즐비한 볏짚 뭉치가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룬다. 일명 공룡알로 불리기도 하는 이 볏짚 덩이는 어느 지방 어느 들녘이나 즐비하다. 사룟값 오름과 조사료확보 경쟁으로 볏짚 가격도 점 차에 오르는 추세이고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 500kg 1덩이에 7만 원을 호가한다. 절반은 순수 볏짚 값이고 절반은 작업과 이동비용이다. 볏짚 말이 작업에는 보통 4개 조 트랙터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든다. 볏짚을 뒤집고, 1차 그믈망 말이를 하고, 2차 비닐 래핑을 하며 마지막 옮겨 싣기 등이다.

 

첫번째 사진은 서산 AB 지구, 서산시 양대동 일대 들녘. 철새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두번째 사진은 보령시 웅천읍 노천리 노천들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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