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연간 7000여 개의 고품질 옥수수 사일리지를 생산해 이 중 90% 이상을 전국 단위로 유통하고 있는 백산미래영농조합법인이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이하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달 3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한국조사료협회, 지자체, 농·축협, 조사료 경영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생산자들의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 의욕 고취와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는 총 46점의 시료가 접수됐으며 축과원과 서울대학교에서 1차 평가를 실시했다. 2차 평가는 농협·정부·학계의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평가위원회에서 진행했다.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백산미래영농조합법인은 동계작물은 라인그라스 등 300ha, 하계작물은 옥수수 등 100ha를 재배하며 각각 연간 8000여 개, 7000여 개의 사일리지를 생산하고 있다.

백산미래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들은 90% 이상이 전국 단위로 유통된다.

이 외에도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최근 우수 조사료 작물로 부상하고 있는 케냐프를 신규 조사료 작물로 대량 식재하고 있다.

유화연 백산미래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옥수수 사일리지는 가축의 기호성이 뛰어나고 다른 하절기 사료작물보다 영양소가 월등히 뛰어나다”며 “다년간 파종시기에 따른 품질 테스트 결과 4월 말에 이른 파종을 해야 고품질 사일리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른 파종을 할 경우 장마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덜 받고 옥수수 크기와 수량도 많았다”며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 가장 효과적인 파종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이용확대를 기대한다”며 “농협도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수상은 늘푸른영농조합법인, 장려상은 한일영농조합법인이 수상했다. 농·축협에서는 청송영양축협이 축산경제 대표이사상과 구미칠곡축협이 조사료협회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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