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지난달 30일 전국한우도매평균가격이 kg당 1만7265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3주간 소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연말 송년회 수요가 가격 결정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도매시장별 경락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2일 1만6303원으로 럼피스킨 이후 하락했던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9일 1만7249원으로 회복되며 이후 한 달간 1만7000원대를 상회했다. 문제는 구이류의 비수기 소비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농협에서 할인행사 수요가 일부 있지만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정육점, 온라인, 구이식당 등 대부분의 유통경로에서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판매 적체가 심해지면서 덤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실제로 한우도매가격은 지난달 16일 1만8258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이후 지난달 23일 1만7116원, 지난달 30일 1만7265원을 기록하며 1만7000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구이류의 적체가 더욱 심한 상태로 정육류는 급식에서 일부 수요가 있고 국거리 계절수요로 다소간 소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갈비는 갈비업체의 계약물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인하 요구가 강해지고 있고 외식 소비가 부진해 갈빗살이 적체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송년회 수요가 시작돼야 구이류 적체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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