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식품유통전망’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 영향이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소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시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수축산신문·더바이어·한국식품유통학회 주관으로 ‘2024 농식품유통전망이 개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농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개선, 민간 소비 개선, 인구·가구 구조변화 등 내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농식품업계가 발빠르게 변화하고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내년도 푸드 트렌드를 가성비 친환경 건강 재미 푸드테크 지역성 등 6가지로 압축하고 올해 3고 영향과 서비스 중심의 소비로 인해 소매시장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내년에는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 소장은 업태마다 양적·질적 변화와 고비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비 전략으로 그는 인구 구조 변화·세대 변화 등에 따른 고객 속성 재정립 상품·경험 충족을 위한 서비스까지 유통 범위 확장 인건비 상쇄를 위한 영업이익 효율화 수출과 직접투자 등 해외진출 모색 탄소·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운영방안 모색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강원민 마켓링크 상무는 내년 대형마트의 전략으로 식품 중심,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강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이용한 불황 타개 마케팅 강화 멤버십 활성화를 통한 로열티 프로그램 강화 의무 휴일제 변경과 영업시간 조정 등을 예상했다.

특히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제는 코로나19가 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지고 식생활의 외부화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 대신 물가 상승과 편리성이 이슈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내년에는 가격에 대한 민감성 확대, 과일·채소 지출액 감소, 온라인 장보기 확대, 코로나19의 식품소비 영향 최소화, 외식·가정간편식 등 식생활 외부화 회복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호민 아마존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식품시장에서의 혁신과 성장의 해답은 고객에게 있고 그 핵심 성공요인은 선택 가격 편의라며 많은 구색의 상품을 최저가로 갖추고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 유통분야에 있어 인플루언서의 적극적인 활용도 강조됐다.

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은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의 효과가 감소하고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농식품 유통에 있어서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전략이 효과적이며, 기업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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