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안희경 기자]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사진은 인천 서구지역의 한 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 모습.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사진은 인천 서구지역의 한 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 모습.

최근 야생조류에 이어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차단방역에 조금이라도 소홀할 경우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4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약 22000마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H5N1)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처음이다.

중수본은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환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5일 오후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스스로 방역상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야 한다.

한국오리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긴장감을 높이며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확진되면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의 고삐를 죄고 농가단위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자며 결의를 다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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