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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쌀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부와 산지유통업체 등 현장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수확기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80kg 정곡 기준 198620원으로 전순(15)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105217552원을 형성했던 산지 쌀값은 이후 전순보다 0.3~3.7%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95000톤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산 조기매입 5~10만 톤, 이월물량 1만 톤 내외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적은 수준으로 수급상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됨에도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와 농업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제적으로 지난달 8공매 미실시 공공비축 산물벼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처분 미곡종합처리장(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 거래 인정 등의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추진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민간재고(농협) 올해산 쌀 5만 톤을 추가 매입해 식량원조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며 현장의 과도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농업인단체들도 이 같은 정부 조치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고 필요시 쌀값 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추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최근 산지 쌀값의 하락세는 농협의 매입물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재고부담에 더해 2021년산 쌀의 사상 최대 적자 경험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결국 쌀값 반등을 위해선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는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정부의 선제적인 노력과 함께 현장 유통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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