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즉각적 추가 대책 마련 요구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정부의 쌀 민간재고 물량 5만 톤 매입 계획에 농업인 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수확기 쌀값 하락세 등 여건을 감안해 민간재고 5만 톤을 매입해 식량원조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식량 원조용 물량을 배정하고 내년 4월 매입해 정부 양곡 창고를 거치지 않고 즉시 해외로 원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업인 단체는 환영의 입장과 함께 필요시 쌀값 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추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번 정부의 대책을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며 “현장의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산비 폭등과 쌀 수익성 하락 추세 속에서 산지 쌀값 또한 정부가 약속한 80kg당 20만 원선을 밑도는 현 상황을 꼬집으며 “산지 쌀값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추가적 쌀값 안정 대책도 즉각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9만8620원이었다.
한국4-H본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도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시장 안정의 신호를 보낸 것은 합당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쌀값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시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추가 대책 시행을 통해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한 강력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예 기자
moonye@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