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인의 취향·가치 추구 중요한 흐름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는 개인의 식습관과 취향이 반영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가치소비, 맛과 건강을 잡는 헬시플레저 등도 소비자의 선택을 이끄는 주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는 개인의 식습관과 취향이 반영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가치소비, 맛과 건강을 잡는 헬시플레저 등도 소비자의 선택을 이끄는 주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내년 식품소비 트렌드는 고물가 대응과 개인 취향·가치 추구가 중요한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경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농소모) 요원은 농경연이 지난 1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 모니터는 올해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내년에도 도시락 싸오기, 배달 대신 포장, 못난이 농산물 구입,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 등 소비자들의 각종 알뜰 소비 행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식품업계도 반응하며 자사의 공식몰 혜택 강화, 유통단계 축소, 파격적 할인혜택 등을 내걸면서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향존중의 시대, 개인의 식습관, 취향 등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니터는 식품업계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 기존 샌드위치와 마라탕부터 이제는 김밥까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식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개성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치소비나 특별한 소비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진도대파버거’, ‘평창감자튀김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로코노미도 큰 호응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니터는 로코노미 식품 구매 이유에 관한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지역특색이 반영된 점이 재밌어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되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단순한 맛·가격에서 나아가 지역상생, 환경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공익적 가치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맛있게 먹으며 즐겁게 건강관리하는 헬시플레저도 내년 식품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그동안 조연에 지나지 않았던 무설탕, 제로칼로리 등 제로식품이 이제는 주연으로 발돋움했고 단백질 기능성 식품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제로 식품 출시에 몰두하고 있으며 간편식 시장도 저염 간편식’, ‘식물성 간편식등 편의성은 물론 맛과 건강까지 두루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모니터는 매운맛 챌린지’, 탕후루와 같은 자극적인 맛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결합 젊은 세대가 노년 세대의 간식을 즐겨먹는 할매니얼’, 과자를 즐겨 먹는 어른을 겨냥한 어른이 과자등 세대를 초월한 디저트·스낵시장 인력난과 로봇 발전으로 인한 외식유통업계의 무인화를 내년 식품소비 트렌드로 선정했다.

한편 농소모는 올해의 7대 히트상품으로 탕후루 먹태깡 파이브가이즈 버거 제로칼로리 제품 약과 못난이 농산물 하이볼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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