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첫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첫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농정 구상을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농정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농식품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급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송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4일에도 “어려운 시기에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자재·비료·유류 등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농업인을 위한 소득·경영안정장치를 강화하면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 여러분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 농식품 정책의 급선무”라고 밝힌바 있다.

농촌·농업의 미래를 위한 청년의 역할도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앞서 지명 소감을 통해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우리 농업을 생산성과 부가가치 높은 미래성장산업으로 혁신하고 인력부족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여 농업 전반을 스마트화하면서 K-농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던 송 후보자는 이날도 “농촌에 청년들이 유입돼 농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을 비롯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우리 농촌을 열린 삶터,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의 내년 3월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산지 쌀값과 관련해 송 후보자는 “정부가 목표한 80㎏당 20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송 후보자는 “우리 농업인 중에서도 여성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많은데 이 부분을 더 섬세히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26년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제가 여성이라는 점을 특별히 염두에 두고 일하지는 않았으며,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지 않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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