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으로 중단됐다가 54일만인 12월5일에 재개장 예정이었던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 가축경매시장이 갑작스런 정부방침으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정부방침의 재변경으로 12월8일, 12월12일 등 연속 재개장한다.
12월4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경매시장에 참여하는 소 운송기사를 상대로 ‘축산농가 1회 방문 후 24시간 이내 다른 축산시설 방문 금지’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보통 1대의 차량이 6~7 농가의 소를 운송하는데 경매시장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운송기사의 24시간 이동제한 사항은 경매시장 개장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침이었다.
이에 엄경익 조합장이 주도하여 안병우 농협축산경제 대표, 관련 실무진 등이 12월5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세종시)를 방문해 ‘소 운송기사 이동제한’과 관련해 현장 사정 설명과 방침 완화를 요청했다.
농림부는 12월5일 오후 ‘가축시장 재개 관련 방역수칙 변경 알림 문서’로 소 운송기사의 차량 소독 장소를 기존 거점소독시설 1군데에서 농가의 소독시설을 추가했다.
이로써 1대의 소 운송 차량이 농가 방문 전 해당 농가의 소독시설을 이용해 방역을 하고 해당 농가가 교부한 소독 필증을 받음으로써 농가의 추가 방문이 가능해졌다.
엄경익 조합장은 “밤새 고민하고 걱정했던 일이 농림부 등의 도움으로 잘 해결됐다며, 농가의 사육계획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다소나마 해소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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