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마지막 이달의 임산물에 옻나무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매월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고자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하고 있다.

옻은 옻나무 열매가 아니라 옻나무 표피에 칼로 상처를 내 나오는 수액이다. 옻나무 수액은 처음 나올 때는 회색이지만 말리면 검붉은색으로 변한다. 옻은 예로부터 나전칠기를 제조할 때나 가구의 도료로 이용됐으며 특수접착제, 비행기선박 도료로도 쓰였다.

옻나무는 약용과 식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약재로 쓰일 때는 수액과 나무껍질, 뿌리껍질 등을 이용하고 식용으로는 옻나무 순을 두릅과 비슷하게 나물로 무치거나 장아찌, 부침, 튀김 등으로도 많이 먹는다.

옻은 위장병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위가 약한 사람이 옻닭을 먹으면 위가 좋아지며 면역력도 증가해 장운동이 활발하지 못한 사람에게 좋은 약재라고 한다. 또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무월경, 변비 등에도 좋다. 옻나무에 많이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간암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우루시올과 파세틴 성분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해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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