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농가 200곳에 착유용 사료 공급
팜스플랜 관리 농가 확대...소규모 인도 농가 맞춤형 제품 공급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인도에 출시한 사료 (사진제공=한국축산데이터)
인도에 출시한 사료 (사진제공=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주)가 인도의 젖소 농가 약 200곳에 사료 판매를 시작하며 인도 축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국축산테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이자 유제품 수출국인 인도에서 자사가 개발한 사료 판매를 시작으로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솔루션 적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시한 팜스플랜 사료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200여 개 농가, 젖소 1만 마리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사료는 배합량에 따라 락토맥스 8000’, ‘락토부스트’, ‘락토킹’ 3가지 종류로 출시됐으며, 조단백질, 조지방량 등 에너지 함량을 다르게 해 젖소의 산유 능력에 따라 적합한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팜스플랜 사료는 착유 기간에 젖소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고 사료 효율과 젖소 면역력 향상, 유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수의사이자 사료 배합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소누 초더리(Sonu Chaudhary) 한국축산데이터 인도 법인(AIDINDIA)장이 사료 배합을 맡았다.

이번 팜스플랜 사료 출시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한국축산데이터 측의 설명이다.

팜스플랜 사료 공급 농가에는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이 함께 공급된다. 팜스플랜은 CCTV24시간 상태를 살피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와 수의사의 검진 소견을 종합해 가축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팜스플랜 기반의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 분석으로 개별 농가 상황에 최적화된 사료 생산은 물론 약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과 판매가 가능하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우선 팜스플랜 솔루션을 통해 젖소 질병과 면역력 등 건강관리부터 각 농가의 사료량, 유량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제공해 인도 농가의 경제성 향상을 이끌 계획이다.

소누 초더리 한국축산데이터 인도법인장은 팜스플랜 사료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팜스플랜 솔루션 공급을 통해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 낙농업 발전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겠다팜스플랜과 같은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인도 낙농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양계 농장에서 팜스플랜을 적용하고 자사 사료 첨가제를 급여해 생산한 생닭 팜스플랜치킨을 출시, 현지 프리미엄 식료품 마트 자야그로서(Jaya Grocer)’ 2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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