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피해 최소화·K-방역 선도적 역할 '주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많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무장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강점을 살리고 더욱 발전시켜 입체적인 방역활동이 가능한 이른바 ‘케이(K)-가축방역’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지난 12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질병이 연이어 발생한 한 해를 돌아보고 반성과 성과를 비롯해 향후 기관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 조직개편·공공협업네트워크 운영도 주목돼

위성환 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방역본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발전 협의체를 구성, 기관 정상화, 사업 개선, 직원 처우개선 등 총 4개 분야 26개 협의사항과 관련해 공동 노력을 했다. 

특히 기관 정상화를 위해 부서를 통합해 부서장 축소·인력 재배치로 현장인력을 강화하는 등 올 들어 지난 2월 조직과 인력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 기존 2실2처3부 12부서장을 3실1처4부 8부서장으로 개편했다.

또한 세종·대전·충남 지역 7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공공협업네트워크’를 함께 운영해 공익성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 자가진단 알림톡 개발·전화예찰사업 고도화 추진

위 본부장은 이와 함께 ‘자가진단 알림톡’을 개발해 예찰직 인력을 재조정하고 일부 인력을 사무운영직 37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을 접목해 방역활동을 강화한 결과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사업에서 성과를 냈고 방역정책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가진단 알림톡은 지난 1월부터 도입·운영하는 등 ‘전화예찰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산란계 농장의 자율방역 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했다.

# 철새 도래지 분변 예찰 시료채취 확대

방역본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평시 방역활동은 가축방역사가 농가에 직접 방문해 시료채취와 예찰을 실시, 초기에 가축전염병을 발견할 수 있게 하고 아울러 전화예찰을 통해 죽거나 병든 가축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 본부장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더 많은 양의 시료 채취를 위해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분변 예찰 시료채취는 지난해 대비 15.7%, 2438건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 본부장은 또한 가축방역현장 이외에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축산물 위생·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수입 축산물의 철저한 현물 검사를 통해 해외 악성가축전염병 차단과 유해 축산물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 본부장은 “현장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검사를 매년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고 특정법정감염병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보장성을 강화했다”면서 “구성원들의 상호 존중의 기반이 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며 국내 축산물이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방역과 위생분야에서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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