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소비 홍보 다각화·활성화 도모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연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내년도 한우가격 안정을 사업목표로 삼고 경제불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한우소비 홍보를 다각화하는 한편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강화하고 한우 균형 소비를 위한 맞춤형 홍보로 한우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통경로와 소비판로를 다각화해 한우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교육사업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중심으로 내년도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 두바이 등에 수출 거점 한우 식당 검토 중

“올해 한우산업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육마릿수가 다시 줄어드는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년은 한우산업에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며 내년에도 한우자조금이 적재적소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우소비 활성화와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며 한우수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난해 한우자조금은 한우 수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며 현지 바이어와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현지 팝업스토어나 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한우 수출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연간 100톤 수출 목표에는 아직 부진한 상황입니다.”

수출 시장을 현지방문하며 한우 유통채널의 부재로 한우 수출물량이 늘어나는데 한계를 느꼈다는 이 위원장은 내년에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현지에 가서 보니 유통채널 개척과 자체 가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내년에는 수출 시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두바이나 싱가폴에 한우 식당이 문을 열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검토 중에 있습니다.”   

# 한우 가격 안정위해 다각도로 ‘노력’

이 위원장은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밝히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자조금 부서별로 중점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보마케팅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우 홍보 다각화를 추진하고 한우 균형 소비를 위해 부위별 맞춤 홍보를 전개할 것입니다. 정육 부위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한우, 뚝심있는 캠페인’은 지속 추진됩니다. 또한 한우산업 가치확산과 부정 이슈 대응을 강화할 것입니다. 유통부는 한우 수출 활성화와 한우의 글로벌 명품 이미지 유지를 도모하고 한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소비 촉진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산물 모방 식품에 대해서도 교육조사부를 중심으로 소비자인식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조사부에서는 또한 농가 단위 맞춤형 전문교육과 생산성 증대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현장 위주의 정보수집과 분석 기능 확대를 도모하겠습니다. 한우자조금은 내년에도 한우 농가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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