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1% 내외
한돈협 성명서 통해 환영
한우협, 협회 OEM 사료역할 강조

[농수축산신문=홍정민·안희경·박현렬 기자]

농협사료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8월에 사료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 20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kg당 28원, 25kg 포대당 700원씩 평균 5.1%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월평균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앞으로 매월 211억 원의 농가 수혜가 전망된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뤄진 모두 네 차례의 가격 인하로 포당 총 2125원의 가격인하를 통해 올해만 1400억 원 이상의 사료비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농협사료의 이번 인하 조치는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환율 안정세 등을 반영해 사료 가격 인하를 조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럼피스킨 발생과 한우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을 경우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헌한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다”며 “농협사료는 앞으로도 협동조합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축산농가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 인하방침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경영난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와의 상생정신을 살리기 위해 사료업계의 선제적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를 쓴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행정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농협사료의 선제적 사료가격 인하는 갈수록 경영사정이 어려워져 시름하고 있는 전국의 한돈농가에게 모처럼만에 희소식으로 농협사료의 선제적 인하 조치가 타 민간 일반사료 업계의 사료가격 인하 소식으로 이어져 적극 동참의 물꼬를 틔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한우협회는 매월 사료 원가를 계산해 바로 가격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OEM사료를 생산하고 있어 지난 7월부터 사료의 원료인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낮아져 OEM 사료 가격을 낮춘 상황이다. 

한우협회는 정부에 사료가격 인하 요인으로 옥수수가격 상황을 공유하고 사료가격 인하관리 점검을 요청한 결과 농식품부에서 농협사료로 공식 가격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우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 OEM사료는 농가 생산비 절감과 민간 한우사료 가격 인상을 견제하기 위한 공익적 정책산업이다”며 “이번 사료가격 인하관리 요청에서 보듯 한우협회 OEM사료가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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