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팜한농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 작물보호제의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20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선 김무용 팜한농 대표,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작물보호제 기술 이전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번 기술 이전 협약에 따라 팜한농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제조체인 LK-22372의 제품화와 국내외 등록을 추진하고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과 연계된 기술료를 한국화학연구원에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팜한농과 고영관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2015년부터 전 세계 제초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밀·옥수수 재배지용 제초제 LK-22372를 공동 개발해 왔다. 그동안 팜한농은 잡초 발생 현황과 농업인 고객 요구(니즈) 분석을 통해 제초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LK-22372의 약효 평가와 제형 개발, 인축·환경 독성 관련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신규 물질 발굴과 합성, 기존 제초제 특허 분석 등을 담당했다.

팜한농 측은 LK-22372가 글리포세이트와 분지 아미노산 생합성(ALS) 저해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잡초에도 방제효과가 우수하며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저항성 잡초에 효과가 좋은 제초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선 김무용 대표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린바이오의 미래라는 주제로 LG그룹 내 그린바이오 사업의 축인 팜한농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비선택성 제초체 테라도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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