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국내 육성 품종·꺾꽂이 육묘 시범사업 현장 평가회를 열고 딸기 품종과 꺾꽂이(삽목) 육묘 기술 보급 성과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딸기 재배면적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평년보다 4.6% 줄어든 5745ha에 머물렀다. 게다가 이상기상으로 생산량도 평년보다 20.6%가량 적은 평균 151000톤에 그쳤다. 현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은 설향단일 품종만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품종 보급을 요구하고 있다.

농진청은 딸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모종 기르는 노력을 줄일 수 있는 딸기 품종 다양화 안정생산기술 시범사업딸기 꺾꽂이묘 대량증식 기술 시범사업을 올해 27개 지역에서 진행했다.

딸기 품종 다양화 안정생산기술 시범사업은 금실’, ‘하이베리’, ‘알타킹등 최근 개발된 다양한 딸기 품종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16개 시군, 40농가에서 추진했다. 지난해 사업 결과를 보면 수확량은 설향보다 약간 적었지만 소득은 6.1% 많아 참여 농가의 85.4%가 만족했다.

딸기 꺾꽂이묘 대량증식 기술 시범사업은 올해 11개 시군, 16농가에서 추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꺾꽂이 육묘는 차광망 등이 준비된 시설에서 2~3일 안에 마칠 수 있어 기존 육묘(고온기 2050일간 작업)에 비해 작업환경 개선과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다. 지난해 사업 결과, 수확량과 소득이 각각 8.8%, 19.7% 증가했으며, 참여 농가의 88.2%가 만족했다.

장선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최근 인력 부족과 이상기상으로 우수한 딸기 모종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튼실한 딸기 모종을 생산할 수 있는 꺾꽂이 육묘 기술과 현장 요구에 맞춘 새 품종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신기술 보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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