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1회 K-Food+ 수출탑 시상식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대동,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등 케이푸드플러스(K-Food+) 기업들이 고물가·고금리 등 악재에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둬 첫 번째 K-Food+ 수출탑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1K-Food+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K-Food+ 수출탑은 농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출탑은 억 달러대, 천만 달러대 등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과 수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도약상’, 신규시장 진출에 적극 노력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시장개척상’, 스마트팜 수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스마트팜상등이 마련돼 총 50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억 달러대의 수출을 이룩한 △㈜대동(5억 달러) 삼양식품()(4억 달러) 롯데칠성음료()(1억 달러) 하이트진로()(1억 달러) 4개 기업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기계 기업인 대동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자체 농기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트랙터, 스키드로더 등의 수출 확대 성과를 거두면서 K-Food+ 수출탑 수상기업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매운맛 열풍을 이어가면서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이끌었고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도 적극적인 해외 판촉과 유통망 확대로 한국의 음료와 주류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도약상에는 유자, 인삼, 딸기, 펫푸드 제품으로 돋보이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황금유자, 한국고려삼유통공사, 프레시지, 오에스피 등 4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캄보디아에 한우를 처음 수출한 기본, 냉동김밥 수출 활성화에 앞장선 올곧, 동물약품 시장 확대에 성과를 거둔 이글벳 등 4개 기업에겐 시장개척상이 수여됐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랍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스마트팜 기업에게 수여되는 스마트팜상에는 △㈜농심 △㈜포미트 우듬지팜() 플랜티팜() 4개 기업이 수상했다. 농심은 식품기업임에도 포미트,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MOU를 체결한 성과를 거뒀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적인 고금리와 경기침체에도 우리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은 112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앞으로도 수출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장개척, 마케팅 등 상품개발부터 현지 시장진출까지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수출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농식품부는 시상식이 끝난 후 주요 식품기업,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농산업 분야 기업 대표,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간담회를 정 장관 주재로 진행해 올해 K-Food+ 수출실적과 수출기업이 겪은 현장 애로사항의 개선결과를 설명하고 내년도 수출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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