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왼쪽부터 정영철 농협김해시지부장, 김주양 농협경남본부장, 진종문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베트남 첫 수출길에 오른 파프리카 박스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영철 농협김해시지부장, 김주양 농협경남본부장, 진종문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베트남 첫 수출길에 오른 파프리카 박스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은 지난 20일 부경원예농협 경제사업장에서 ‘파프리카’ 베트남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김주양 농협경남본부장, 진종문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정영철 농협김해시지부장, 조합 임원 등이 참석해 베트남 첫 수출을 축하했다. 

베트남으로 첫 수출하는 이날 수출물량은 파프리카 5kg, 240박스로 약 700여 만 원이며 항공으로 우선 수출하고 향후 수출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선박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경남의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이 99%로 일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현재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엔화 약세 장기화에 따른 수출농가 채산성 악화로 수출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은 한번 시장을 잃으면 회복하기 매우 힘든 만큼 부경원예농협에서는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함께 일본 외 파프리카 수출시장을 지속 개척해 왔다. 

그 결과 △베트남 수입허가서 발급 △온실·선별장 검역본부 사전 등록 △재배 중 병해충종합관리 이행 △식물검역관의 재배지 검역과 수출검역 완료 등 까다로운 검역요건을 완료하고 지난 11월 최종승인을 받아 이번 달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최성환 조합장은 “우리나라는 파프리카 수출물량의 99%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데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농가의 채산성 악화로 신규 수출시장 개척이 필요했다”며 “난방비, 영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수출농가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본부장은 “기존 일본 시장에 편중돼 있던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베트남 신규시장 개척으로 다변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농협경남본부에서는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개선하고 수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출산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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