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착유기가 현장에 확대 보급되면 낙농가의 경영비용과 노동력 부담이 줄고 디지털 낙농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산 로봇착유기는 축과원과 ㈜다운이 2021년 공동개발했으며 지난해부터 신기술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이달 현재 농가에 설치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총 11대로 국내에 보급된 로봇착유기 180여 대의 6% 수준이다.

축과원이 국산 로봇착유기 시범운영 농가에서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노동력이 40% 절감되고 마리당 우유 생산량은 2~5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 로봇착유기 대비 구매가격은 40% 낮고 유지보수비도 27% 정도 덜 든다는 게 축과원의 설명이다.

축과원은 다운과 공동으로 농가 현장 적용 단계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하며 기능과 성능을 한층 높였다.

내년에는 신기술 시범사업 2건과 일반 보급을 별도로 추진함으로써 국산 로봇착유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과원은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국산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국산 로봇착유기가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투입하고 종합기술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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