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8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발표했다.

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천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 121일 중 84일(69.4%) 동안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이 25.59㎍/㎥로 산업단지의 42.48㎍/㎥로 39.8% 낮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 20.23㎍/㎥, 산업단지 34.76㎍/㎥로 주거지역이 41.8% 낮았다.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평균 풍속차가 초속 0.12m로 비슷할 때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았고 주거지역이 산업단지보다 풍속이 초속 2.5~3.5m 낮을 때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미세먼지 계절제 기간 중 상당기간 동안 숲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했지만 풍속이 높을 때는 미세먼지가 잘 확산·배출되는 반면 풍속이 낮은 대기 정체 시 상대적으로 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낮았다”며 “도시외곽숲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확산·배출하고 폭염저감과 탄소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시숲의 구조를 개선하고 관리해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