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천에서도 바이러스 검출 이어져
-양돈농가와 거점소독시설 일제점검 등 차단방역 점검

경북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총력 대응으로 지역별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총력 대응으로 지역별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최근 포항시와 영천시 야생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됨에 따라 양돈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최근 영천시 화남면에서 수렵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후에도 화남면과 자양면에서 지속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2월 상주시에서 검출된 이후 포항(11월 29일), 영천(12월 22일) 등 총 12개 시군에서 464건이 확인됐으나, 지금까지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멧돼지에서 양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사진)을 점검했다.

아울러,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환경 부서에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와 폐사체 발생 시 신속한 검사의뢰, 포획 인력과 시료 취급 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준수, 가축방역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연말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21개 시·군 25개 거점소독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양돈농가 방역시설과 소독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방역 수칙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인 남하와 겨울철 야생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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