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118.5포인트를 기록하며 2022년 3월 159.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곡물,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지만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의 하락으로 전체적인 식량가격지수는 하락했다.

품목군별로는 곡물은 122.8포인트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의 기상 여건 악화로 물류 장애가 발생하고 흑해 지역의 국제적 긴장 고조, 굳건한 밀 수요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옥수수 역시 브라질의 작황 우려와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의 쌀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도 버터와 치즈, 전지분유의 국제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한 116.1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유지류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저조했고 특히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관련 수요가 둔화되고 브라질 주 생산지의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월 대비 1.4% 하락한 122.4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역시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1% 하락한 110.4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설탕은 브라질의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더불어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됐고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 등으로 가격이 급락하며 전월 대비 16.6% 하락한 134.6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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