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참치·굴 수출증가 견인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금액이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 참치, 굴 등이 이끌었다. 먼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 품목 김은 지난달 20일 기준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1조200억 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원양어업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 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지난해 5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최근 외국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국내 굴 수출금액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늘어난 8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민·관·연 합동으로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 12월 마지막까지 우리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 등을 여는 등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외에도 중국 베이징과 부산에서 외국바이어를 초청해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아울러 수출기업과 생산자 등도 수산물 생산과 수출유망상품 개발·산업화도 지원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 여러분들을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산식품 수출지원예산은 전년대비 86억5900만 원 증가한 515억2100만 원이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수산물 통합마케팅 지원사업이 93억9000만 원,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이 76억8300만 원, 해외무역지원센터 운영에 59억6200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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