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바우처 형태로 추진 중인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올해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농식품 수출 촉진 지원을 위해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이하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장패키지는 기존의 우수농식품패키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개편한 것으로, 농식품 수출 기본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업메뉴 제공을 통해 농식품 수출 촉진을 도모하는 바우처 형태의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성장패키지 준비단계부터 수출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메뉴 수요조사를 통해 신선농산물 품질관리 강화, 수출시장 개척 활성화, 현지화 지원 등의 기능을 추가로 반영했다. 사업메뉴에는 장기저장재 보급, 항만·공항 부대비용, 마켓테스트, 온라인 수출상담회, 상품설명회와 세미나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규모도 지난해 44억 원에서 328억 원으로 증액하고 지원항목을 15개에서 32개로 늘렸다.

이와 관련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최근 3년 이내 수출물류비 지원 실적이 있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청형방식과 신청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출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형의 경우 사업 신청만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수출실적에 따라 최대 10억 원 이내 범위로 배정되고 공모형은 공모,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최대 18000만 원까지 배정돼 수출업체가 수출하는데 필요한 사업메뉴를 선택,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성장패키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출업체는 다음달 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분기별로 전년동기 대비 누적 수출액이 5% 이상 증가 시에는 인센티브로 사업비를 추가 배정하고 국산 원료 사용 비율에 따라 지원에 차등을 둬 수출업체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유도, 농식품 수출 효과가 농가소득 증진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또한 효율적인 사업비 정산과 이용편의 제공을 위해 수출업체에 현장 코디 11 매칭 지원을 병행하고 수출업체가 증빙자료를 구비해 수시로 aT에 정산신청을 해 지원을 받도록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34년 동안 농식품 수출에 기여가 컸던 수출물류비 보조사업을 폐지하되 올해부터는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농식품 수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올해도 케이-푸드(K-Food)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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