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위기는 곧 기회다변화의 시대에 늘 기회는 있다.

국내 정치권은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치르고 미국은 오는 11월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소위 농민 대통령인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5일에 있다.

2024년 한 해를 전망한 트렌드와 관련한 책들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위기를 외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 이상기후,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미 AI가 경영자의 역할까지 맡고 있고 교육 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인간과 감정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사람을 대신한 스마트 기술이 가축을 사육하고 대체 에너지가 다양하게 개발되는가 하면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24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중 시간의 가성비를 따지는 분초사회’, 인간이 가진 사색과 해석력이 중요하다는 호모 프롬프트’,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가정과 기업,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는 요즘남편 없던아빠’,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등이 주목된다고 한다.

202212월부터 시작된 생성형 AI 광풍은 초창기 과연 챗GPT는 무엇인가하는 관심에서 지난해 초반부터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는가 하면 개인 수준에서 생성형 AI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과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나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크리에이티브 도구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내 농축산분야에선 올해 어떤 변화를 주목해 볼 수 있을까.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밝힌 올해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중에는 농업경영비 불안정성 확대, 농지 취득 규제 완화, 농산물 가격 안정화 장치 마련농업농촌 이민정책 활성화, 지역가치(로컬리즘) 창출사업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축산분야에선 여러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몇 가지를 꼽아본다면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축분바이오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등이 주목된다.

정부는 축산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생산·출하·유통·판매 단계별 디지털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유통 변화 대응을 위한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신규 유통 거래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 등을 통한 스마트 축산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은 특히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 축산정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축분바이오차의 경우 축분원료를 최대 5분의 1까지 감량할 수 있는 데다 탄소배출권, 청정개발체제(CDM)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연초 정부 국무조정실에서 규제혁신 꼭지 중 하나로 축분바이오차가 있어 조만간 확정 발표되면 올해 축분바이오차는 축산업계와 농작물 재배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특히 저탄소농작물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올 한 해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변화속에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혜안이 있길 바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