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8일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부서와 자회사의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중 미래 축산업을 선도하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축산지원부와 올해 직제개편을 통해 역할이 강화된 친환경컨설팅방역부, 축산사료자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축산지원부에서 단연 중점사업으로 꼽히는 한우뿌리농가(이하 뿌리농가) 육성사업은 올해 1만 호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뿌리농가 육성사업은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을 위한 번식 농가 육성, 암소개량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우량암소 선발을 바탕으로 한우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농가를 육성하고자 번식·개량 의지가 높고 사육기반을 갖춘 축협 중심의 통합관리 농가를 뿌리농가로 육성 중이다.

축산지원부에서는 우량암소 선발을 통해 뿌리농가당 판매수익이 2500만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목표인 2만 호까지 육성된다면 사육마릿수 30~100마리 미만 번식우 전문 사육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컨설팅방역부는 분뇨처리 다각화를 위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 등이 눈에 띈다.

분뇨처리 다각화 부분에서는 고체연료에 대해 축산경제-축협의 상호이익 창출을 위한 유통체계 통합 관리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차는 지자체 협력사업 발굴로 축분 바이오차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경북도 축분 바이오차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축분을 농협이 선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바이오차 법적 근거 신설과 대기환경보전법 대응을 위한 암모니아 저감기술 개발을 환경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방역부문에서는 자가접종 농가 백신 판매 이력 전산 연계로 미접종농가의 백신 접종률 향상을 추진한다. 농장별 사육마릿수와 백신 구매량을 비교해 미접종농가를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축산사료자재부의 주요 추진계획 중 단연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올해 조직을 확대한 조사료사업이다. 올해는 다각적 지원을 통한 축협 생산 면적을 지난해보다 423ha 증가한 1200ha로 정하고 판로 확보를 위한 축협 하계조사료 유통·소비도 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축산농가가 수입조사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조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누구나 연초가 되면 적어도 한 두가지 정도의 목표를 세운다. 올해 농협 축산기획부의 목표가 축산농가에 힘이 되는 행복축산 구현인 것처럼 축산경제의 주요 부서들이 세운 목표들을 달성해 갈수록 어려운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축산농가에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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