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산 단체장 간담회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농축산 단체장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김삼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장,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 신세경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장, 원용덕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장 등 7개 농축산 단체장들이 참석해 주요 농정현안을 공유하고 각 단체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호 회장은 “농촌소멸과 식량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새 농정 수장에게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농업인 소득안정, 농산물 수급불안 해소는 물론 국민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우유와 쌀 생산기반 유지와 생산비 저감 대책 마련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삼주 회장은 “물가안정을 위한 일방적인 수입 축산물 무관세 수입을 지양하고 축종별 가격안정을 위한 소비촉진과 장려 지원금 마련을 추진해 달라”며 “관세철폐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법 마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손세희 회장은 “최근 돈가급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한돈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고 한돈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생산과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의 역할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한 “규제보다는 산업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생산자 중심의 정책방향을 세우길 바란다”며 “특히 양돈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인과 현장의 참여를 기반으로 농정을 추진해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를 넘기고 우리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축산단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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