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젖소, 돼지의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산란계, 육용계, 오리 등 가금의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62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0만6000마리(2.9%), 전 분기 대비 13만2000마리(3.5%)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증가한 반면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번식의향 감소와 도축마릿수 증가로 1세 미만 사육마릿수가 줄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000마리(0.8%) 감소했다. 경산우 도축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송아지 생산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소 사육마릿수는 400만7000마리로 전년 411만6000마리 대비 2.7% 감소했다. 소 사육마릿수는 2020년 380만5000마리, 2021년 399만 마리, 2022년 411만6000마리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08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마리(0.3%), 전 분기보다 30만9000마리(2.7%) 각각 감소했다.

모돈 생산성 증가로 2개월 미만 사육마릿수는 늘었지만 비육돈의 도축마릿수 증가로 4~6개월 미만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

한·육우, 젖소, 돼지의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가금 사육마릿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720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01만4000마리(4.1%), 전 분기 대비 107만6000마리(1.4%) 각각 증가했다. 3개월 미만 사육마릿수는 감소했지만 계란 가격 상승에 따라 산란노계 도태가 줄었기 때문이다.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9411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40만2000마리(6.1%), 전 분기보다 426만1000마리(4.7%) 각각 증가했다.

토종닭 사육마릿수는 감소했지만 육용종계 성계 마릿수 증가와 종란수입으로 육계 사육마릿수가 늘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653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4만4000마리(9.1%) 증가했다. 이는 산란종오리와 육용오리 사육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4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2020년 792만9000마리, 2021년 675만2000마리, 2022년 599만4000마리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분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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