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공급과잉…대책 시급 - 닭, 계란, 고병원성 AI에도 수급 안정적

[농수축산신문=홍정민·안희경·박현렬·김신지 기자]

청룡의 새해가 밝았지만 그동안 누적된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민생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명절 전통 선물세트인 과일의 가격이 올라간데다 공급량 과잉과 소비 침체로 예년보다 가격이 다소 낮아진 축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올라갈 것이란 예상으로 축산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기간 축산물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한돈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평균 40% 수준 확대하고 한우·한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60%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 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를 지난해 대비 22.4%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둔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해 보고 명절 이후 축산물 수급도 전망해 본다.

올해 한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인한 수급 과잉이 예상되며 설 이후 가격 또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인한 수급 과잉이 예상되며 설 이후 가격 또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에 ‘위태’

한우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도축마릿수로 공급이 과잉되면서 현장에서는 설 명절 특수도 누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전국도매가격 평균은 kg당 1만5986원으로 지난달보다 5%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가는 1++의 가격도 kg당 1만9587원을 기록하며 2만 원대가 깨진 상황이다.

명절을 준비하는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체감상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장동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는 예년 수준과 비슷한데 도축물량이 15% 정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명절 수요가 몰리는 1++는 물론 1+한우 가격도 평균 15~20% 정도 내려간 상황으로 설 이후에는 가격 폭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도축마릿수 증가가 올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설 명절 특수가 끝난 후에는 한우가격 하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올해 1분기 도축 마릿수를 97만5000마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가 역대 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또 한번 최대치를 갱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에 물량이 많아져서 농가들에게 출하를 자제해 달라고 하면 개월수가 다 찼는데 방법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며 “1등급을 출하하면 100만 원씩 손해를 보는 상황인데 이 상황이 지속되면 마리당 200만 이상 손해를 볼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설 성수기 이후의 한우 수급 상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한우 유통업자는 “지금은 설 성수기여서 가격이나 수급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설 명절이 끝나면 공급량 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에 소비침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계란·닭고기 고병원성 AI에도 불구하고 수급에는 ‘이상 무(無)’

지난 17일 기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총 29건으로 고병원성 AI의 대부분이 전남과 전북에서 발병됐다. 현재 산란계 농장 대부분이 밀집된 경기·경북에서 도 고병원성 AI가 발병하면서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계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460만 마리 내외로 추정되며 잊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사육마릿수 증가와 생산성 회복으로 인해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AI의 확산 정도에 따라 계란 산지가격 흐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예방적 살처분 범위의 탄력적 운영과 질병관리등급제 시행 등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3km에서 500m로 줄어들어 예전만큼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면서 “산란계 병아리 입식마릿수가 많아 계란 공급량이 초과할 상황이었는데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정부에서 진행하는 농축산물 할인 행사로 인한 소비량 증가로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한산란계협회의 관계자 또한 “산란계 농장이 경기도와 경상도에 밀집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설 명절기간 동안 계란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계는 지난해 12월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약 8.6% 증가한 상황으로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도 증가하고 이번달 육계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약 8.4% 증가한 6459만~6579만 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육계는 사육기간이 짧고 AI로 인한 피해도 적어 닭고기 설 수급물량은 충분하다는 현장의 의견이다.

한국육계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닭고기는 설 특수보다는 학교 개학으로 인한 급식으로 소비가 많이 되다 보니 3월부터 시작인 개학특수가 가격변동에 영향을 많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산 닭고기 소비에 대해 “수입 닭고기 할당관세로 인해 국내 육계 도축마릿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며 “정부의 할당관세 조치가 실제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는지, 실질적인 가격하락 없이 국내 닭고기 소비량만 줄어든 것은 아닌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돼지 출하마릿수 1월·4월 증가할 듯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이달 돼지 출하마릿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설 이후 4월에도 출하마릿수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 연휴가 있는 다음달은 작업 일수 부족 등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돼지 출하마릿수는 91.8%인 148만6000마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설을 앞두고 구이류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이달 내내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반면 중소마트와 정육점, 외식에서의 주문수요는 최근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은 구이류 중 냉장육은 최근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연초 비수기 영향으로 외식 소비는 계속 부진했고 대형마트에서도 할당관세 할인행사 종료의 영향을 받고 있다. 냉동삼겹살은 여전히 수요대비 공급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목전지는 신년 앞다리 수입량이 지난해 12월 보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농협 라이블리·목우촌, 다양한 선물세트로 설 공략

농협목우촌과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가 설 명절을 맞이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목우촌에 따르면 선물세트 시장 동향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키워드로 한 선물세트 가격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다. 중저가 복합구성 가공식품 등의 선호도가 대체로 높지만 30만 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의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목우촌한우투뿔NO.9_명품세트.
목우촌한우투뿔NO.9_명품세트.

목우촌은 양극화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 니즈 대응 제품을 확대했다. 식육은 초고가 프리미엄 한우 신규구성과 중저가 가성비 육우 품목을 늘렸으며 수제햄은 프리미엄화·운영을 내실화했다.

또한 건강을 위한 닭가슴살과 펫간식, 어묵세트 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올해는 1++등급의 최상위 한우를 사용한 ‘목우촌 한우 1++NO.9 VIP세트’, ‘목우촌 한우 1++NO.9 명품세트’ 등도 구성했다.

10만 원 미만의 실속형 육우세트도 기존 1종에서 ‘목우촌 으뜸구이세트’, ‘목우촌 으뜸 혼합갈비세트’, ‘목우촌 으뜸소한마리세트’, ‘목우촌 으뜸 토마호크세트’ 등으로 확대했다.

라이블리의 선물세트인 시그니처 1ȣ.
라이블리의 선물세트인 시그니처 1ȣ.

농협라이블리는 다음달 12일까지 ‘정성이 가득한 2024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우·한돈 등 21개의 선물세트를 최대 2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농협 축산유통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라이블리 하트부채살.
라이블리 하트부채살.

이번 설에는 신제품 ‘시그니처 혼합 선물세트’, ‘하트 부채 스테이크 선물세트’, ‘염소탕 선물세트’ 등을 구성됐다.

지난해 봄 개화기에 이어진 냉해, 우박, 여름철 장마와 태풍, 폭염, 병충해로 인해 사과·배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올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는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축산선물세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추석부터 이어진 과일선물세트 가격 강세로 인한 반사이익 등으로 올 설 축산선물세트의 물량을 20~30%까지 늘렸다.

또한 1인 가구 대상의 선물세트를 구성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의 상황과 트렌드를 업태별로 알아봤다.  

# 대형마트, 차별화 상품 대거 선보여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이 대체로 명절 선물세트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임에 따라 대형유통업체들은 가격 파격을 선언하거나 지금까지 구성하지 않았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기존 상품과는 색다른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을 위한 고급 원재료 사용, 구성품 추가, 전문가와의 협업 등을 통해 선물세트 가치를 높인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조선호텔과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축산세트 ‘조선호텔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렸다.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상품 개발부터 품질관리까지 이마트와 조선호텔이 협업해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조선호텔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보다 125% 증가했다.

또한 기존 인기 차별화 선물세트인 ‘제주흑한우’, ‘화식한우’외에도 트러플 양념을 넣은 ‘숙성 한우세트’, 꽃갈비와 프렌치랙으로 구성한 축산선물세트 등 원료육과 구성품을 다양화한 차별화 세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심창우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명절 때마다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다른 업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선물세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가격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선물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20만 원대 농축수산물을 지난해 설보다 30% 늘리고 '한우 홈파티팩 선물 세트'와 '한우 등심채끝 혼합세트', '마블나인 한우 갈비세트'를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농협안심한우의 '1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세트', '명품갈비 냉동세트', '1+등급 등심 냉장세트' 등 20만 원대 한우세트가 판매량 상위 품목으로 꼽히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축산선물세트 물량을 늘리고 색다른 선물세트 또한 구성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홍보하는 모습.
대형유통업체들은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축산선물세트 물량을 늘리고 색다른 선물세트 또한 구성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홍보하는 모습.

# 백화점, 선호도 높은 제품 위주 구성

백화점들은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축산선물세트의 구성을 확대하는 한편 선호도가 높은 부위 위주로 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대표 명품 선물세트인 ‘5스타’의 구색을 확대했다. 5스타 선물세트 중 한우의 경우 지난해 설 대비 20%가량 물량을 늘렸다.

5스타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귀한 먹거리를 선별해 구성한 초프리미엄 명절 선물세트 브랜드다. 지난해 설부터 5스타 한우의 근내 지방도 기준을 기존 7~9등급에서 8~9등급으로 한 단계 올리는 등 프리미엄 기준을 더욱 높였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명절 재입고 문의가 많았던 5스타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축산선물세트의 중량을 일반 선물세트 대비 최대 70%까지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소확행 선물세트의 고기 중량은 모두 600g으로 맞췄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는데 특히 1인 가구 대상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며 “선물의 품격을 높이고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한우 명절 선물세트 구매가 늘면서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명절 한우 선물세트 구매는 40~50대 매출이 10%가량 증가했고 20대 매출은 20% 정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린 4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양이다. 특수부위 구이 세트도 마련했다. 갈비살·부채살·안창살·제비추리·치마살·토시살 등의 특수부위를 각각 0.2kg 포장한 한우 특수부위 세트 등도 선보이고 있다.

# 온라인, 각종 이벤트로 ‘전력’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유통업태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서는 오프라인에 다소 밀리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설 선물관’을 별도로 만들고 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각종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로켓배송’ 등 자체 물류시스템을 이용 유통 최강자로 떠오른 쿠팡은 농협안심브랜드의 한돈선물세트를 비롯해 냉동 한우 찜갈비 1등급 선물세트, 모듬 한우 선물세트,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10만 원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쿠폰을 활용할 경우 실제 결제 가격이 10만 원이 안되는 가성비 선물을 준비해 소비자들의 주머니 공략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회원제 고객들에게 축산물의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30만 원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횡성축협한우 1++ 프리미엄 구이 세트’에서부터 ‘남도우애 무항행제 1++ 한우 프리미엄 구이 세트’ 등 30만 원을 넘는 프리미엄급 제품은 물론 마켓컬리 한정으로 선보이는 10만 원대의 ‘태우한우 1+ 실속 구이세트’ 등 냉동제품도 눈에 띈다.

오픈마켓 대표주자인 지마켓은 10만 원 이하의 가성비 제품들을 전면에 포진하며 수입육에서 한우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로 올 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다음 달 6일까지 설맞이 '온마음 설' 행사를 진행한다. 온마음 설은 롯데온이 진행하는 명절 통합행사로 다양한 선물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온 입점 셀러들의 인기 설 선물세트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롯데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 설에도 선물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선물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제안 중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백화점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특히 한우는 롯데온 백화점 식품 명절선물 중 매출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대표 상품인 '청풍명월 1+등급 한우 엄선1호 세트를 20만 원대, '총체보리한우 1++등급 구이 혼합 L세트‘를 21만80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이후 온라인 몰이 오프라인 몰의 매출액을 월등하게 앞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고 직접 신선도와 육색 등을 판단하는 것을 선호하는 축산물은 여전히 오프라인이 강세”라며 “그러나 온라인 몰에서 축산물 구매 경험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세트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온라인 몰의 설 선물세트 물량 준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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