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4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업전망 2024 전경
농업전망 2024 전경

올해 농가소득은 중간재 비용의 하락 등 농업경영 여건과 농업직불금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970만 원으로 전망됐다.

김미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농경연이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농업전망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소득이 다시 1070만 원으로 1000만 원대를 회복하고 농업직불금의 종류와 규모가 확대되는 등에 힘입어 지난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830만 원으로 추정됐다.

올해도 농가소득은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970만 원으로 예측됐다.

김 센터장은 농업소득은 농업경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년보다 7.7% 증가한 1150만 원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이 더욱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1620만 원으로 전망되고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도 전년에 이어 각각 0.8%,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호당 농업총수입은 농업생산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전년보다 0.5% 증가한 3640만 원으로 추정됐으며 농업경영비는 전반적인 투입재 구입가격지수가 하락해 2480만 원, 지난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비료비, 영농광열비 등의 투입재비 뿐만 아니라 사료비, 가축구입비의 구입가격지수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사료비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 영향이 점차 반영돼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재배업과 축잠업의 생산액을 모두 더한 농업생산액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59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업은 과실 생산액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증가한 34조 원으로 전망된다. 과실 생산액은 작황 부진에서 회복해 수확기까지 높은 가격이 적용돼 전년도 생산액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식량작물의 경우 식량작물 총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0.1% 감소하며 채소 판매액도 농가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의 생산액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255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축 마릿수 감소하는 돼지, 도축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육용계와 오리는 각각 0.5%, 4.5%, 2.9%의 생산액 감소가 예상된다.

농가인구는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142000, 1015000호로 2022년보다 0.8% 감소했다. 올해도 농가인구는 1.1% 감소해 2118000, 1008000호로 예측된다. 다만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정부의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예산 확대 추세를 긍정적으로 반영해 지난해 추정치 1526000명보다 0.3% 증가한 153만 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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