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활성화·외국인근로자 문제 해소 ‘중점 추진’

 

“귀동냥으로 듣는 대신 도 연합회의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현장상황을 많이 들어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회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박상욱 신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회원들을 지원해나가겠다며 운을 뗐다. 박 신임 회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임기 중 목표는.

“회장 한명이 취임했다고 해서 한수연이라는 단체가 갑자기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앙연합회장이 되기 전 강원도연합회장과 중앙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해왔는데 회장의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회장 임기동안 지역의 연합회와 중앙연합회의 사업과 자산을 늘리는 데 주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과 자산이 많아져야 조직이 활성화되고 회원들의 참여도 등도 보다 활발해진다. 전국에 3만5000여 명의 한수연 회원들이 있는데 지역연합회별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자산이 충분히 축적된다면 한수연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발로 뛰는 한수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청년어업인 육성에 있어 한수연의 역할은.

“정부의 귀어·귀촌 대상은 주로 젊은 층이다. 하지만 지역의 어촌마을에서는 이미 기존 어업인들이 일정한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력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젊은 사람들이 뭔가를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남해군연합회의 사례가 바람직한 사례로 보인다. 남해군연합회는 귀어·귀촌인들을 소개받아서 한수연 조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청년사업팀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귀어·귀촌인을 조직의 구성원을 받아들이고 있다. 귀어·귀촌인은 지역활동을 시작할 수 있고 남해군연합회는 조직력이 강화되는 성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어업인들이 한수연 회원으로 한식구가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한수연이 보다 적극적으로 귀어·귀촌인들을 품으려고 나선다면 귀어·귀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수연은 새로운 가족들을 받아들여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임기 중 역점 추진 사업은.

“전국에 소외되는 한수연 가족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발 맞춰서 한수연 조직도 지방분권적인 조직으로 개선해보고자 한다. 중앙집권적인 조직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시·군·구연합회나 시·도 연합회의 재무구조 개선, 사무실 확보 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아울러 최근 한수연 회원들의 숙제 중 하나인 외국인근로자 문제를 해소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계절근로자제도 문제는 한수연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형태로 돼야 한다. 수산업은 대한민국에 있어 중요한 산업인만큼 정부, 국회 등에 대한 활동을 적극 추진해 계절근로자 제도가 한수연 위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어정활동은 어떻게 추진하나.

“회원들을 만나 현안을 보고 들으며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등 정부와 국회, 수협중앙회가 함께 노력을 해야한다. 특히 총선 이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을 모두 만나 수산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자 한다. 위원 뿐만 아니라 보좌진들도 자주 만나 수산업의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수산업계의 당면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토론회들도 추진하고 싶다. 수산업계는 기후변화와 지방소멸 등 국가차원의 이슈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다양한 현안들이 있다. 수산업과 관련한 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토론회에도 적극 참석해 한수연의 입장을 적극 피력하는 동시에 회원들의 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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