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3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촌융복합산업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2023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과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마다 농촌융복합산업 현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수는 전년보다 3.1%, 3198개 감소한 10만869개로 조사됐다. 이 중 융복합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농가 648개, 법인 1556개 등 총 2204개 였으며, 지역별로는 경상권이 2만8418개로 가장 많았고 전라권(2만3971개), 충청권(1만9538개), 수도권(1만3771개), 강원권(1만1531개), 제주권(3640개)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총 매출액은 31조1677억 원으로 전년 23조2564억 원보다 7조9113억 원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1차 산업 매출액이 11조562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3차 10조102억 원, 2차 9조59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영체당 연 평균 매출액도 3억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인증 경영체의 평균 매출액은 16억4560만 원으로 미인증 경영체보다 6배가량 높았다.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2021년 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38만3525명으로 조사돼 경영체당 3.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법인 8.2명, 농가 3.2명으로 인증경영체(7.6명)가 미인증 경영체보다 약 2배 이상 종사자 수가 많았다.

융복합 업종별로는 1·2·3차 산업이 71.3%로 가장 많았으며, 1·3차 산업은 19.1%, 1·2차 산업은 9.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2차 산업은 식품·가공업이 79.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차 산업은 직매장이 82.6%로 가장 많았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조사결과 매출액, 고용 측면에서 인증경영체가 미인증 경영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향후에도 인증 경영체가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