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산주·임업인 소득향상과 경영애로 해소에 매진할 것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예비 임업인 또는 임업인들 중 내가 필요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한 분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뜸 여기 임업 상담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며 이곳저곳 전화해봤지만 제대로 상담해주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씀하셨죠. 그분이 궁금했던 내용과 잘못 알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차근차근 상담을 하니 대화가 끝나고 너무 감사하다고 민원인이 말씀하셨는데 그 때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규림 대리는 경력 12년 차의 노련한 산림경영지도원이다. 농업인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이 좋고 이름에 수풀 림()자가 들어가 막연히 산림자원학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 시절 임학을 전공하고 산림조합에 입사했다고 한다.

현재 한 대리가 소속된 산림소득지원센터는 기존의 산림경영지도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설치됐다. 중앙회 산하 임업기술지도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과 같은 임업 관련 공공기관의 각종 정책과 기술지도 정보를 효과적으로 산주·임업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현장의 산림경영지도원들과 임업인 협·단체들로부터 접수한 현장수요를 분석하고 정부 기관에 건의하는 역할도 맡는 등 산주·임업인과 정부 기관의 소통 메신저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대리는 산림정책, 임업기술안내 등의 임업정보를 카드뉴스 등의 형태로 제작·배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15건의 홍보물을 제작해 약 100만 건의 전달실적을 거뒀다.

“1년 중 시기마다 임업인들이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 임업직불금, 장학금 선발 등 필요한 정보를 포스터 형태의 카드뉴스로 제작해 142개 지역조합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산림조합 누리집 등에도 게시해 대 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산림소득지원센터는 정부의 지원예산이 삭감됐지만 유튜브, 카드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임업경영 정보 제공, 내돈내산을 통한 온라인 산림경영컨설팅, 산주·임업인과 협·단체 소통 강화를 목표로 산주·임업인 소득향상과 경영애로 해소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 대리는 올해도 시기에 맞는 임업정보를 제작 배포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42개 조합의 산림경영지도원들이 산주ㆍ임업인에게 찾아가는 산림경영지도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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